[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악뮤 이수현이 최근 '지디병'이라는 별명이 붙은 오빠 이찬혁에 대해 얘기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이수현 Official'에는 이수현이 다소 예민할 수 있는 질문에 답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최근에 오빠의 변화가 세상을 많이 놀라게 하고 있지 않나. 그거에 대한 수현 씨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하다. 혹시라도 갑자기 찬혁 씨가 주목을 받게 되니까 수현 씨가 질투가 난다거나 그런 건 없으시냐"라는 물음이 나왔다.
일부 누리꾼이 최근의 이찬혁에 대해 악뮤 초기와 달리 무대, 일상 등에서 세상 힙한 모습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며 '지디병'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준 것에 관한 질문이었다.
이수현은 그간 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오빠를 재밌게 까주기를 바라는 묻는 사람의 의도가 너무 보여서 답을 안 해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수현은 "'다리꼬지마'를 한 지 10년이 됐는데 그동안에 사람은 당연히 바뀔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이수현은 "오빠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악뮤와 일치하지 않다는 생각에 되게 많이 참아왔던 걸 제가 알고 있다. 그리고 어느 순간에 오빠가 한계점에 다다랐을 때 되게 힘들어하는 걸 많이 봐왔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이찬혁이 이런 걸 극복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방향대로 움직이면서 너무 행복해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전했다.
이수현은 "이제는 대중분들도 이런 악뮤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다행이고, 오히려 저는 오빠가 그렇게 해줌으로써 악뮤가 앞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음악의 폭이 넓어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비웃거나 그러고 싶진 않다"라고 얘기했다.
그럼에도 이수현은 이찬혁이 자신과는 너무 다른 사람이기 때문에 무대 위에서 그의 몸짓, 말투 하나하나에 놀라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