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파란 출신 최성욱(에이스)이 능력 없는 자신 때문에 아내가 혼인신고를 하지 않는다고 오해했다.
지난 20일 공개된 TVING '결혼과 이혼 사이' 첫 화에서는 갈등을 빚는 최성욱, 김지혜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김지혜는 음악 방송을 보러 갔다가 남편 최성욱에게 한눈에 반해 적극적인 대시 끝에 2년간 열애했다고 밝혔다.
김지혜, 최성욱은 헤어진 뒤 13년을 친구로 지냈다가 다시 만나서 결혼에 골인해 3년 차 부부가 됐다.
이들은 서로를 '애증의 관계'라고 정의했다. 김지혜는 싸울 때마다 헤어져야 하는 걸 알지만 어릴 때 감정이 남아있어 쉽게 그러지 못했고, 최성욱도 김지혜가 손을 놓지 못하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프리랜서로 활동 중인 최성욱은 뮤지컬 공연을 하고 있으며 간간이 앨범도 내고 있지만, 일이 없을 때는 백수와 마찬가지인 상황이었다. 자연스레 현재 수입은 아내가 많았다.
최성욱은 "남자로서 서럽지 않겠냐. 나도 설거지 안 하고 싶다. 나도 내 일하고 싶다. 물론 일이 없다. 근데 내가 노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지 않느냐"라며 김지혜에게 울분을 터트렸다.
이어 그는 "내 편 아니냐. 내가 가장으로서 역할 못 하는 거 나도 다 안다. 네가 날 못 믿는 거 아니냐"라며 쌓아왔던 불만들을 쏟아냈다.
심지어 최성욱은 "그래서 혼인신고 안 한 거냐. 돈 없어서 안 하는 거냐. 불안해서 안 하는 거냐"라고 따져 물었다. 결혼 3년 차 부부이지만 여전히 사실혼 관계였던 것이다.
최성욱은 "혼인신고하면 갑자기 돈을 막 쓸 거 같냐. 내가 돈 없어서 혼인신고 안 하는 거지 않냐"라고 거듭 물었다.
말을 잇지 못하던 김지혜는 "돈 없어서 혼인신고 안 하는 거면 내가 결혼은 왜 했겠냐. 원래도 돈 없지 않았냐"라고 반문하며 최성욱과 계속 말씨름을 이어갔다.
한편 최성욱은 2004년 그룹 파란으로 데뷔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5월 그는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결혼 3년 차인데 수입이 없어 집안일을 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