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미국 래퍼 릴 키드가 24살의 나이로 사망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미국 애틀랜타 출신의 래퍼 릴 키드(Lil Keed, 본명 Raqhid Jevon Render)가 지난 13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4일 오전 1시께 릴 키드의 동생 릴 고티(Lil Gotit, 22)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릴 키드를 태그하며 "형 왜 나를 두고 떠났어"라는 글을 게재하며 알려졌다.
릴 고티는 이후 "내가 오늘 형이 죽는 걸 보다니 믿을 수가 없다. 형이 내가 어떻게 하길 원하는지 알고 있다. 엄마, 아빠, 우리 형제들 그리고 형의 딸 네이처(Naychur)를 위해 열심히 살겠다"라고 전했다.
릴 키드의 사망은 그의 소속사 300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에 의해 확인됐다.
현재 그의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다음날인 14일 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에서의 공연을 앞두고 있었다.
1998년 3월 1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태어난 키드는 십대 시절 써브웨이와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래퍼가 됐다.
그는 2018년 세 부분으로 구성된 믹스테이프 시리즈 '트랩드 온 클리블랜드(Trapped on Cleveland)'를 발매하며 가난과 마약, 폭력으로 둘러싸인 곳에서의 성장 과정을 담아 호평받았다.
그는 자신의 멘토인 래퍼 영 서그(Young Thug)의 YSL 레코드(Young Slime life Record)와 300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했다.
이후 2019년 목숨을 잃은 친구 멕시코(Mexico)를 추모하고 경의를 표하기 위해 작업한 첫 정규 앨범 '롱 리브 멕시코(Long Live Mexico)'를 발매하며 본격적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메인 싱글 '네임리스(Nameless)'는 빌보드 차트 43위까지 올랐으며 2020년 발매한 '트랩드 온 클리블랜드 3(Trapped on Cleveland 3)'에서는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 크리스 브라운(Chris Brown)과 함께 작업하기도 했다.
한편 릴 키드는 최근 영 서그, 거나(Gunna)를 포함한 YSL 관련 28명이 리코법(부패 및 조직범죄처벌법) 위반 공모, 살인, 무장 강도, 갱 활동 가담 등의 혐의로 체포되자 "YSL은 가족이다. YSL은 레이블이다. YSL은 삶의 방식이다. YSL은 갱이 아니다. YSL은 범죄자가 아니다. YSL은 스트릿 갱이 아니다. YSL은 마피아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