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폴더블폰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삼성이 이번에는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해 화제다.
지난 10일(한국 시간)일 삼성 디스플레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열리는 '디스플레이 위크 2022(Display Week 2022'에 참가해 'Meet amazing techverse in Samsung Display(삼성 디스플레이의 놀라운 테크버스를 만나보세요)'라는 주제로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 디스플레이가 공개한 영상에는 미래의 삼성 제품을 사용하는 유저들의 모습이 담겼다.
브로슈어처럼 두 번 접히는 스마트폰부터 손으로 잡아 빼면 화면이 길어지는 버티컬 슬라이더블 스마트폰, 옆으로 길어지는 와이드 슬라이더블 탭 등의 모습이 담겨 놀라움을 자아냈다.
Z플립 라인과 같은 수평 폴더 스마트폰 '플렉스 바', Z폴드 시리즈와 같은 수직 폴더 스마트폰인 '플렉스 스퀘어', 디스플레이를 안으로 두 번 접는 '플렉스 G', 안팎으로 두 번 접는 '플렉스S', 접으면 노트북으로, 펼치면 대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플렉스 노트' 그리고 좌우로 화면을 확장할 수 있는 '플렉스 슬라이드'와 화면을 위아래로 올렸다 내리며 확장하는 '플렉스 롤'이 그 주인공이다.
이중에서는 특히 슬라이더블 폼팩터 제품이 눈길을 끌었다.
6.7인치 화면이 위로 길어지는 버티컬 슬라이더블 폰 '플렉스 롤'과 8.1인치에서 12.4인치까지 좌우로 확장되는 슬라이더블 탭 '플렉스 슬라이드'는 지난해 LG가 개발을 추진했던 롤러블폰과 매우 유사한 모습이다.
LG의 롤러블 폰은 'CES2021'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실물까지 공개되며 많은 기대를 낳았으나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에서 철수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현재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와 미국의 모토로라(Motorola) 역시 롤러블폰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데다 지난 2020년 애플이 미국 특허청에 롤러블 디스플레이 특허를 출원하기도 해 삼성이 슬라이더블/롤러블 폰으로 폴더블 폰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