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유튜버 양팡이 부모님의 영상편지에 눈물을 쏟았다.
지난 8일 양팡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제가 부족한 사람이라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양팡은 어버이날을 맞이해 부모님들에게 깜짝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었다.
이를 위해 그녀는 명품 선물과 1박에 100만원인 호텔 방을 2개 예약했다.
부모님을 놀라게 해드리기 위해 정신없이 방을 꾸미던 도중 그녀는 의문의 영상 편지를 보게 된다.
알고 보니 늘 양팡에서 이벤트를 받았던 부모님이 역으로 준비한 영상편지였던 것이다.
딸에게 가장 고마웠던 순간에 대해 묻자 아버지는 "유튜브에 걸려있던 엄마 아빠를 위해 이벤트를 했던 순간"이라고 답했다. 어머니는 "우리가 힘들 때 딸이 도움을 줘서 고맙다. 사실 항상 고맙다고 느낀다"라고 말했다.
부모님의 영상편지를 보는 내내 양팡은 감정이 올라온 듯 쉴 새 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딸에게 가장 미안했던 순간이 언제였냐는 질문에 아버지는 "항상 미안하다. 아빠로서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지 못했다"라고 자책했다. 어머니는 "우리 가족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지고 있는 걸 보면 짠하고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없냐고 묻자 아버지는 "혼자서 모든 걸 짊어지려고 하지 말고 지금 하는 것만 해도 충분하다.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그런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편지를 다 읽은 양팡은 한참 동안 자리에 앉아 눈물을 훔쳤다. 어느 정도 진정이 된 후 그녀는 "난 진짜 효녀이고 싶다. 이벤트를 성공시켜야 될 것 같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후 그녀는 부모님에게 깜짝 이벤트를 성공시키며 가족과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