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가상화폐에 투자하며 거액의 돈을 얻었던 BJ 웨돔이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11일 BJ 웨돔은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 홈페이지를 통해 '2017년~2022년 방송 종료 안내'라는 제목으로 공지를 게재했다.
공지에서 BJ 웨돔은 "제가 이번 매매에서 손해 보면 깔끔하게 방송과 코인을 모두 접겠다고 말씀드렸었다. 이번 매매가 저의 마지막 매매였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운이 잘 따라줘 여태까지 수익을 낼 수 있었고 앞으로도 이 시장이 망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본인에게 운과 실력이 따라줬던 건 2021년도가 마지막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웨돔은 앞으로 방송을 켤 일은 없다며 단호하게 은퇴 계획을 밝혔다.
끝으로 웨돔은 "그동안 방송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자신의 방송을 관심 있게 봐준 시청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BJ 웨돔은 지난 2017년 400만 원을 암호화폐에 투자해 1년 만에 100억 원을 만들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오로지 종잣돈으로 '트레이딩'하며 100억 원까지 불리는 과정을 그대로 공개해 유명세를 얻었다.
하지만 최근 암호화폐에 투자한 금액에서 큰 손실이 나자 웨돔은 자신의 발언대로 방송을 은퇴하고 코인 투자에서도 손을 떼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주 금리인상 이슈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던 코인 시장에 '테라-루나' 코인 폭락이 이어지며 일주일 만에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의 40%가량이 증발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5일 전체 코인의 시가총액은 1조8010억만달러(약 2311조원)였으나 12일에는 1조1164억만달러(약 1433조원)로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