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애플 IOS 사용자끼리 더욱 간편하게 돈을 주고 받을 수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미국 은행들과 개인간(P2P) 모바일 결제서비스 개발을 협의중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캐피탈원, US.뱅콥 등과 협의 중에 있어 어느 은행과 합의하게 될 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내년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애플은 작년 10월에 '애플페이'결제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다. '애플페이'결제 서비스는 신용카드의 역할을 대신했지만 개인 간의 송금 서비스를 지원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내년에 새롭게 제공될 이 서비스는 기기를 통해 자신의 입출금 계좌에서 돈을 송금할 수 있도록 하는 P2P 결제서비스인 페이팔의 '벤모'와 비슷한 형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애플은 애플 IOS 사용자끼리 거래를 주고 받을 수 있고 '애플페이'결제 서비스와 연동된다.
이로써 애플은 개인간 송금 뿐만 아니라 개인과 상점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금융거래의 영역을 넓힌다.
한편 애플의 이 같은 행보는 일상 생활에서 아이폰의 필요성을 키우고 고객들의 온라인 결제 사용을 늘리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페이팔 '벤모', 구글 '구글월렛', 페이스북 결제 서비스 등 많은 기업들이 이 같은 P2P결제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결제 사용자층을 키우는데 일조하고 있다.
김수경 기자 soo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