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전날(12일) 별세했다.
장례 첫날 고인의 빈소에 범삼성가·LG가 등 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진 가운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사촌오빠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부축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이재현 회장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된 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검은 정장 차림의 이 회장은 지팡이를 짚은 모습이었다. 이 회장은 재계 인물 중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뒤이어 이부진 사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도 도착했다.
이 회장과 이 사장, 홍 전 관장 세 사람은 함께 빈소를 빠져나왔다.
이 과정에서 이 사장이 사촌오빠인 이 회장의 왼손을 꼭 잡고 부축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회장은 희귀 유전성 질환인 샤르코마리투스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범삼성가 인사들이 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빈소를 찾은 것은 고인의 부인 이숙희 여사가 삼성가 출신이어서다.
이 여사는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둘째 딸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누나이기도 하다.
1957년 이 여사가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인 구자학 회장과 결혼하면서 삼성가와 LG가는 사돈지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