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알바천국'이 알바생 1,0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명 중 3명(62.4%)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인한 아르바이트 근무 고충을 토로했다.
알바생들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인해 겪고 있는 가장 큰 고충은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혼돈하는 손님들에 대한 감정 노동 증가(65.0%, 복수응답)'로 집계됐다. 다음으로는 손님들에게 실내 마스크 착용 안내 업무 증가(64.5%)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대한 불안감(54.5%) 알바 근무지의 실내외 구분이 불명확해 혼란 가중(29.1%) 등과 같은 고충도 뒤따랐다.
반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오히려 알바 근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한 알바생도 37.6%에 달했다. 그 이유로 '야외 근무 시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더위, 답답함 등 감소(50.6%,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고, 출퇴근 시 도보로 이동하는 시간에 마스크를 벗을 수 있어서(49.9%) 근무 중 휴식 시간만이라도 야외에서 편하게 마스크를 벗을 수 있어서(40.6%)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곧 해제될 것 같아서(36.5%) 등의 답변도 뒤를 이었다.
나아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알바생 62.1%가 '부정적'이라고 답변했다. 알바 근무 중 발생되는 '코로나19를 포함한 각종 질병 감염의 위험(79.6%, 복수응답)'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으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할 때보다 '비위생적일 것 같아서(47.0%)' 혹은 '표정관리가 어려워서(35.7%)' 등의 응답도 이어졌다.
이 밖에 메이크업, 복장 등 출근 준비에 신경을 써야할 것 같아서(34.8%) 알바 업직종 특성상 근무 중에는 어차피 위생 마스크를 착용해야 해서(27.4%) 등의 답변이 있었다.
반대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긍정적으로 바라본다고 응답한 37.9%의 알바생은 '업무 시간 중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 통증 등 각종 고충 해소(61.3%, 복수응답)'에 대한 기대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마스크를 벗고 쾌적하게 업무를 할 수 있어서(55.1%) 손님들에게 마스크 착용 안내를 하지 않아도 돼서(48.1%) 주문, 안내 등 손님과 소통이 편해질 것 같아서(42.4%) 개인 마스크 구매 비용이 들지 않아 알바비를 아낄 수 있어서(25.4%) 일회용 마스크, 포장 비닐 등 업무 중 정리해야 할 쓰레기가 줄어들어서(22.9%)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한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더라도 알바생 85.1%는 알바 근무 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 답했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58.6%)은 알바 근무를 비롯한 모든 일상에서 되도록이면 마스크를 착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