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터키의 충격적인 물가 수준이 공개됐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톡파원 25시'에는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관광지 터키의 '랜선 여행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터키 전문가 알파고는 물가 급상승으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터키의 현실을 꼬집었다.
그는 터키의 페리 탑승 비용이 2015년 기준 1.5리라(한화 약 130원)였는데 지금은 6배 가량 올랐다며 가파른 물가 상승률을 지적했다.
심지어 알파고는 "제 막냇동생이다. 의사 월급이 1만2천 리라(한화 약 100만 원)인데 아이폰 하나 가격이 2만 리라(한화 약 170만 원)이다"라고 밝혀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그는 "의사 월급 하나만으로 스마트폰을 못 사는 나라가 됐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전현무는 "원래도 그랬냐"며 의문을 제기했고, 알파고는 "원래는 그러지 않았다. 그 정도는 아니었다"고 답했다.
이어 "에르도안 대통령이 장기집권 하면서 경제난이 일어났는데 지지율을 지키기 위해 이슬람 율법을 지키고 금리를 낮추다 보니 리라의 가치가 낮아지고 있다"고 생각을 밝혔다.
실제로 현재 리라화 가치는 달러 대비 44% 떨어졌는데, 올해만 11% 넘게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003년 총리에 취임한 이후 19년째 장기 집권 중이며 다음 대통령 선거는 내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