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1일(토)

급브레이크 밟아서 승객들 다쳤다는 버스기사님이 사고 유발하고 도망친 '스파크'를 찾습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한 소형차로 인해 급브레이크를 밟았다가 승객들이 다쳤다는 버스기사의 호소가 들려왔다. 


버스기사는 "모든 걸 제가 책임져야 할 상황"이라며 목격자를 찾았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현직 버스기사입니다. 도와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경기 화성에서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버스기사 A씨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7시 58분께 병점 고가차도 삼거리를 향하던 중 돌연 중앙선을 침범해 도로 한가운데로 넘어온 스파크 차량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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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들짝 놀란 A씨는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이에 탑승해 있던 일부 승객들이 앞으로 쏠리면서 부상을 당했다. 


A씨는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고 목격자를 찾았다. 


영상에는 사거리에서 차선 분리봉 사이로 중앙선을 넘어 도로를 가로지르는 분홍색 스파크 한 대가 담겨 있다. 


영상에서는 스파크가 차를 세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A씨가 설명한 상황에 따르면 스파크 운전자는 사고와 관련한 특별한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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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승객들 안전 확인하느라 사고 유발 차량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삼거리에서 역주행하는 스파크 차량에 번호 보셨던 분 또한 그 시간 같은 장소에서 차량 운전하셨던 분 연락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찾지 못하면 제가 모든 걸 책임져야 할 상황이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소했다. 


누리꾼들은 "역대급이다", "저런 사람은 운전면허를 박탈해야 한다", "스파크 운전자 꼭 찾기를 바랍니다"라고 했다. 


다만 일부는 "스파크가 옆 차선에서 후방 충돌 후 튕겨져 나온 것 같다" 다른 사고의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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