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HID(국군정보사령부특임대)가 UDT(해군특수전전단)와의 대결에서 패배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의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2' 12회에서는 UDT가 '지옥의 가로림만 보급 작전'에서 승기를 들어 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로써 최고의 특수부대원을 가리는 최후의 결승전에는 특전사(육군 특수전사령부)와 UDT가 맞붙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 HID 이동규는 IBS(고무보트)를 머리 위로 들어 올리는 헤드 캐리 작전을 제안했지만, 이내 균형을 잃고 쓰러져 실패했다.
이에 이동규는 결국 암벽 위로 IBS를 끌고 가는 작전으로 변경해 갯벌을 질러가 UDT와의 거리를 좁혔다.
반면 바짝 뒤쫓아 오는 HID를 본 UDT 윤종진은 군장을 메는 작전으로 스퍼트를 끌어올렸다.
이어 결정적인 변수가 될 보급포인트E에 도착한 UDT는 구조 물품을 가지고 이동해 더미를 후송해야 하는 추가 미션에 임했다.
구출조로 투입된 UDT 구민철은 IBS가 갯골에 빠져 오도 가도 못하자 홀로 더미를 옮기는 전략을 세웠다. 쉬지 않고 내달려온 구민철은 가장 먼저 결승점을 먼저 통과한 뒤 다시 IBS로 돌아가 UDT를 도우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UDT는 갯벌 훈련 경험치를 살려 완벽한 팀워크를 발휘해 압도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HID 이동규는 다리에 쥐가 난 와중, 자신의 몸에 더미를 묶고 갯벌을 기어가며 처절한 사투를 벌였다.
이미 패배가 결정된 상황 속 HID는 묵묵히 전진하며 마지막 임무를 완수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이동규는 "진짜 열심히 했다. 군대에 있을 때보다 열심히 했다"라 결국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민곤 역시 "정보사는 항상 음지에서 싸우고 양지에서 영광을 누리는 부대이기 때문에 목숨을 걸고 어디에서든 임무 수행을 하고 있을 것이다. 마음으로 많은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작별 인사를 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