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차량 화재 목격하고 시민 구한 의인, 알고보니 '배우'였다

인사이트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밥이 되어라', '고요의 바다' 등에 출연한 배우 조한준이 차량 화재진압에 기여한 미담이 전해졌다.


10일 소속사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과천 소방서가 조한준에게 화재진압 유공 표창을 수여했다"라고 밝혔다.


조한준은 지난달 16일 경기도 과천 경마공원 인근을 산책하던 중 한 차량에서 경적이 울리고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목격했다.


곧바로 사고 현장으로 달려간 조한준은 차량 밑에서 스파크가 튀는 것을 확인했다. 차량 운전자는 사고로 인해 크게 당황한 모습이었다.



조한준은 운전자를 차량에서 멀리 떨어지게 한 뒤 119에 신고하도록 했다.


이어 조한준은 경마공원 역사에 비치돼 있던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했다. 그는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소화기 한 대를 더 가져와 소방대원들이 오기 전까지 현장을 지켰다.


이 같은 조한준의 침착하고 빠른 대응으로 사고는 큰 피해 없이 마무리됐다.


인사이트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화재진압에 대한 공적으로 유공자로 선정되고 표창장을 수여받은 조한준은 "역사 안에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다는 것이 떠올라 본능적으로 역사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은 것에 오히려 감사하다는 조한준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소방서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끝으로 조한준은 "이번 일을 계기로 주변에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가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1995년생 올해 나이 28살인 조한준은 OCN '손 the guest', MBC '밥이 되어라',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영화 '창궐', '사바하', '시동'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인사이트MBC '밥이 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