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부동산 전문가 박종복 씨가 서울에 집을 사야 하냐는 질문에 "그 질문을 대략 25년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서울 집값은 오를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8일 박씨는 돈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KBS2 '자본주의 학교'에 출연했다.
박씨는 "어쩔 수 없다. 주택이 없는 분들은 무조건 사야 한다고 믿는다"며 "(주택이) 있는 분들은 면적을 갈아탈 필요가 있다. 지금 살고 있는 평형을 현실적으로 줄여도 좋다. 평형이 적은 게 평 단가가 높다"고 조언했다.
이어 "서울시 평균 아파트 가격이 13억 원이 넘고 평균 전세 가격이 6억 7,000만 원이 넘는다"며 "노원구에 있는 노후 아파트는 (전세가로도) 충분히 접근할(매입할) 수 있다"고 했다.
박씨는 현재 유명 부동산 공인중개사로 일하고 있다.
최근 계약을 진행한 부동산을 묻는 패널의 질문에 "1,200억 원 정도"라 말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법정 중개 수수료가 0.9% 이하다. 양쪽에서 받으면 수수료가 최고 1.8%가 된다. 대략 20억 원"이라 말했다.
자산 현황에 대해선 "아파트하고 꼬마빌딩 빼고 빌딩만 치면 7개가 있다"며 "500억 원 정도 된다"고 밝혔다.
한편 9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주택 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 4억 6천759만 원으로 5년 전의 수도권 평균 아파트값인 4억 838만 원보다 6천만 원 가까이 높아졌다.
수도권 평균 아파트값은 8억 735만 원으로 5년 전보다 약 두 배 뛰었다.
서울의 경우는 같은 기간 6억 215만 원에서 12억 7천722만 원으로 역시 두 배 넘게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