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전 여자친구의 폭로로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김선호가 팬카페를 통해 장문의 심경 글을 게재했다.
지난 7일 김선호는 자신의 팬카페 '선호하다'를 통해 논란 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근황을 전했다.
김선호는 "벌써 여름이 온 것 같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 너무 늦은 건 아닌지,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지금 이 순간도 굉장히 떨리고 고민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시간이 멈춰서 하루가 한 달처럼, 일 년처럼 느껴지는가 하면 또 갑자기 제 마음보다 성큼 앞서가는 시간을 따라가기 힘들어 감정이 추슬러지지 않을 때가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김선호는 팬들도 부족한 자신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을 거라 생각한다며 미안해했다.
김선호는 "마음이란 게 한 번 다치면 회복이 힘들지 않나.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이 마음 한편에 지우기 힘든 상처를 간직하고 계실 것 같아 너무 죄스럽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김선호는 응원해 준 팬들을 위해 더 좋은 배우이자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선호는 빠른 복귀를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너무 오래 기다리시지 않게 하겠다"라고 했다.
앞서 김선호는 KBS2 '1박 2일 시즌4', tvN '갯마을 차차차' 등을 통해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김선호는 전 연인 A씨의 폭로로 인해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A씨는 김선호가 혼인을 빙자해 임신 중절을 종용하고 일방적 결별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선호는 '1박 2일 시즌4'에서 하차하는 등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김선호가 A씨와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을 통해 A씨의 폭로가 일방적이고 상당 부분 왜곡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여론은 김선호에게 우호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현재 김선호는 영화 '슬픈 열대'를 촬영하면서 복귀를 준비 중이다.
'슬픈 열대'는 복싱 선수 출신의 한 소년이 미스터리한 자들의 타깃이 되어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리는 액션 누아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