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부산 내 한 롯데리아에 방문한 남성이 자신의 음식이 늦게 나온다는 이유로 콜라를 던져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지난 6일 트위치 스트리머 'EXBC'는 주문한 햄버거를 기다리며 방송을 하던 중 위 남성으로부터 변을 당했다.
영상에 따르면 당시 남성은 음식이 늦게 나왔다는 이유로 롯데리아 직원과 설전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나 남성의 대기번호인 '24번'이 이미 대기열 전광판에 떠 있던 상태였다.
심지어 알림도 울렸던 상황이지만 그는 자신에게 직접 고지를 해주지 않았다는 것에 화가 나 콜라를 내던졌다.
남성이 던진 콜라는 옆에 서 있던 중년 여성부터 뒷자리 대기하던 남성, 그리고 EXBC까지 모두에게 명중했다.
영상을 촬영하던 EXBC는 한쪽 팔이 흥건하게 젖었고, 바로 옆에 앉아 있던 남성은 셔츠와 바지에 콜라가 스며들었다.
이 때문에 모두들 입을 다문 채 남성을 노려봤지만 남성은 뒤도 안 돌아보고 직원들을 향해 욕설과 비난을 쏟아 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신성한 롯데리아에서 무슨 짓이냐", "진짜 민폐네", "왜 저러나 진짜" 등 비판적인 반응을 내보였다.
한편 해당 영상을 촬영한 EXBC는 국내 거주 중이지만 유창한 영어 실력 등으로 시청자 상당 수가 외국인이다.
이 때문에 이번 사고로 해외에 한국 망신 시킨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타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영상을 본 해외 누리꾼들은 "사람 사는 곳 다 똑같구나", "우리나라에만 저런 사람이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려줘서 고마워" 등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여 한국 누리꾼들이 안심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진상 손님 때문에 고통을 겪는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시름이 날로 깊어가고 있다.
지난해 5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알바생 1,072명을 대상으로 '감정노동'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알바생 중 84.6%가 근무를 하며 감정노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