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이 책은 우선 '운명이란 있는가'라는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한다. 여기에 직접적으로 답하는 담론의 하나가 명리학이다.
필자의 탐득(探得)에 의하면 명리학은 인간의 운명에 대해 수많은 경우의 수로써 예측하고자 하지만 데이터의 부족으로 인간의 운명을 온전하게 예측할 수는 없는 담론이며 오히려 그것은 개별 자아의 정체성과 특질을 밝힐 수 있는 인간학적 성격의 담론이다.
그리하여 필자는 명리학을 문학과 작가, 문화 해석과 융합하여 새롭고 흥미로운 해석의 장을 연다. 또한 동양의 지혜인 음양오행론을 바탕으로 허무주의를 극복하고 생명의 가치와 존귀함을 깨닫는 사유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