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어린이날을 맞아 글로벌 테마파크 레고랜드가 첫 개장하면서 대한민국의 테마파크 1인자 에버랜드와 진검승부를 벌였다.
눈치게임 결과를 두고 레고랜드와 에버랜드의 대결은 '무승부'였다는 분석이다.
지난 5일 레고랜드는 약 1만 여명에 달하는 방문객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기에 당일 방문객을 제외했음에도 진기한 기록이다.
레고랜드의 하루 판매 티켓 최대 수량은 약 1만 2000명으로 알려졌다. 5일을 비롯해 6일, 7일 입장권이 매진이 되면서 연휴 끝나는 8일까지 나흘간 최대 4만명 이상이 몰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레고랜드는 어린이들의 선호도가 높은 레고를 테마로 한 놀이공원이다. 국내 최초 글로벌 테마파크라는 타이틀을 내걸며 어린이날 첫 등장했다.
레고랜드의 오픈으로 놀이공원계 국내 양대 산맥으로 올라 서있던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와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양강 체계가 변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흘러나왔다.
특히 에버랜드는 국내 놀이공원계 1인자로서 매년 어린이날 수만명의 이용객이 방문한다. 이 때문에 매년 어린이날 에버랜드에 방문하는 이들은 '눈치싸움'을 벌여야 한다.
이날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에버랜드 내 사파리월드, 로스트밸리 등 인기 어트랙션들은 대기 시간이 수 시간을 넘겼다는 목격담도 들렸다.
에버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하루 방문객의 수는 지난해보다 30% 증가, 코로나19 창궐 전인 2019년 때와 비슷한 수를 기록했다.
이를 토대로 이번 어린이날도 에버랜드에는 수만명의 이용객들이 방문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1만 여명이 방문한 레고랜드보다 웃도는 방문객 수를 나타낸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레고랜드는 부지 면적이 28만 790㎡로 면적 148만 8000㎡인 에버랜드보다 5배가 작은 규모다. 또 경기도 지역에 있는 에버랜드와 달리 강원도 춘천이라는 외곽지역에 소재한다.
이 때문에 규모 등을 두고 봤을 때 둘의 이번 대결은 무승부라는 의견이 상당수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