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오며 대박 난 돈가스 가게 '연돈' 사장님이 남모를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3일 공개된 왓챠 오리지널 웹 예능 '지혜를 빼앗는 도깨비'에는 '연돈'을 운영 중인 김응서, 김소연 부부가 출연했다.
김응서 사장님은 "지난해 '연돈'의 매출액은 총 13억이었다. 하지만 저한테 남은 순수익은 7000만 원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손님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장사가 잘 되지만 저렴한 음식 가격 탓에 순수익이 적어 사장님은 여전히 빚을 다 갚지 못한 상황이었다.
실제로 김응서 사장님은 지난해 개발한 신메뉴 '볼카츠'도 개당 3000원에 판매할 정도로 음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그는 "수익을 많이 벌어도 임대료, 공과금, 직원 월급, 재료비, 세금으로 나가면 돈가스에서 남는 게 1%도 남는 게 없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김응서 사장님은 한정된 수량만 판매하다 보니까 못 먹고 가는 사람들도 많다며 떼돈을 벌었다는 소문에 대해 일축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덮죽' 최민아 사장님도 김응서 사장님의 말에 크게 공감했다.
최민아 사장님은 "사람들이 '건물 하나 사서 가게 옮기라'고 말하는데, 사실 2024년까지 일해야 은행 대출을 다 갚는다"라고 말했다.
해당 방송을 접한 누리꾼은 "가격을 좀 올려야 할 것 같다, 봉사하는 게 아니지 않냐", "고생은 고생대로 하는데", "13억 중에 순수익이 7천만 원이면 사장님 부부 한명이 1년에 3500만원 번 거다", "사람 좋은 건 알겠는데 너무 안타깝다"라며 김응서 사장님을 걱정했다.
한편 김응서 사장님은 지난 2018년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해 백종원에게 극찬을 받으면서 유명해졌다.
김응서 사장님은 지난해 제주도에 이어 강남에도 2호점 매장을 냈고, 가게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