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이경규, 임종 못 지킨 '6.25 참전 용사' 아버지 향한 그리움 토로 (영상)

인사이트MBC '호적메이트'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개그맨 이경규가 딸 부부와 함께 부모님을 찾아가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는 이경규가 경상북도 영천 호국원을 찾아가 돌아가신 부모님을 추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호국원 방문에 앞서 딸 이예림, 사위 김영찬과 셀프 사진관을 찾은 이경규는 사진이 인화되는 시간을 기다리며 "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임종을 동영상으로 지켜봤다"고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당시 이경규는 바쁜 방송 스케줄로 인해 아버지 가는 마지막 길을 지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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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호적메이트'


이경규의 말에 김영찬은 "(부모님께서는) 어떤 분이셨냐"고 질문했고, 이경규는 "아버지는 완전 미국 마인드에 화끈한 분이셨다. 나랑 비슷해서 관여를 전혀 안 하셨다"고 답했다.


이경규는 할머니가 엄격하셨냐고 되묻는 이예림의 말에는 "엄격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아빠가 이렇게 됐다"고 답해 폭소케 했다.


뒤이어 이경규는 핸드폰에 담겨있던 부모님의 사진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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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호적메이트'


이경규는 아버지에 대해 미군 부대에서 통역을 담당했다고 전하며 "6.25 참전 용사였다. 미군이 뽑은 가장 성실한 한국인으로도 뽑혀 (군잡지) 표지에 나오셨다"고 자랑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경규는 촬영 일정으로 인해 1년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임종도 지키지 못했다.


이경규는 어머니에 대해 "아버지가 60대 초반 뇌출혈이 와서 어머니가 20년간 병수발을 했다. 고생을 많이 했다"고 회상하며 "돌아가시기 며칠 전 어머니를 뵀는데 왠지 마지막일 것 같아서 손을 꼭 잡고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꺼내본 적 있다는 이경규의 말에 딸 이예림은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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