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잠자리를 한 번도 가진 적이 없는데 모르는 남성의 아이를 갖게 되면 어떨까.
오는 9일 방송되는 SBS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의 줄거리가 방영 전부터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극 중 오우리(임수향 분)는 결혼하기 전에 이성과 잠자리를 갖지 않는 혼전순결주의자다.
오우리는 자신의 신념을 이해해 주는 남자친구와 2년 동안 열애한 후, 슬슬 프러포즈를 받으며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산부인과 건강 검진을 받은 오우리는 말도 안 되는 의료 사고가 벌어져 코스메틱 그룹 CEO 라파엘(성훈 분)의 아기를 임신했다.
암에 걸린 라파엘이 항암치료를 받기 전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정자를 얼려뒀고, 그의 아내가 이혼 당하기 직전 임신하려고 정자를 몰래 빼놨다가 이러한 참사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심지어 라파엘은 암이 완치됐지만 후유증으로 인해 무정자증을 갖게 됐다.
최근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임신 소식을 듣고 실성한 오우리와 상황 파악이 안 돼 그저 박수를 치고 있는 라파엘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은 "전개가 '어나더 레벨'이다", "치료하는데 냉동 정자 쓰는 거부터 막장의 시작", "남친이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한껏 표출했다.
해당 드라마는 미국 CWTV 드라마 '제인 더 버진'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며, 원작은 시즌 5까지 나올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한편 SBS '우리는 오늘부터'는 오는 5월 9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