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개그맨 강재준, 이은형 부부의 남다른 부부 싸움 일화가 공개됐다.
2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강재준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MC 박명수는 강재준에게 개그맨 부부가 같이 지낼 때 발생하는 재밌는 에피소드에 대해 물었다.
이에 강재준은 "은형이와 싸우고 (개그) 공연에 올라갔더니 대본에도 없는 따귀를 치더라"라며 남다른 비하인드를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강재준은 "대본에는 말로만 싸우는 내용이었고 때리는 건 없었다. 그런데 뺨 때리는 걸 첨가하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면서 "저는 살짝 당황했지만 다행히 관객분들이 웃더라"라며 짓궂은 장난도 웃고 넘기는 다정한 남편의 면모를 뽐냈다.
강재준은 "저희는 서로가 어떠한 장난을 해도 다 받아주는 게 장점이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실제로 강재준, 이은형 부부는 tvN '코미디 빅리그'의 여러 코너에서 함께 합을 맞추며 유쾌한 부부 '케미'를 보여줬다.
두 사람은 탁월한 센스를 발휘하며 연기인지 진짜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의 '애드리브'를 펼쳐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019년 방영 종료한 '갑분싸' 코너에서는 이은형이 강재준과 다투는 상황극 안에서 시원하게 강재준의 뺨을 날리며 관객들을 '빵' 터지게 한 바 있다.
누리꾼들은 현실 부부만이 할 수 있는 두 사람의 개그를 보며 "어디까지가 연기고 진짜인지 모르겠다", "너무 웃기다"라며 뜨겁게 호응했다.
한편 강재준, 이은형 부부는 개그맨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10년간 만남을 이어오다 지난 2017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부부 유튜브 채널 '기유TV'도 함께 운영하며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