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레전드 짤을 만들어냈던 PD가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그것이 알고싶다'은 "'2시간 만에 30억이 늘었네요..?' 짤부자 그알PD, 그는 과연 비트코인을 시작했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박경식 PD가 출연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짤들을 함께 리뷰했다.
이날 나온 짤은 지난 2018년 1월 방송된 '新 쩐의 전쟁 - 비트코인' 편에 나온 장면이었다.
당시 박 PD는 비트코인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투자자를 찾아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약 2시간에 달하는 인터뷰가 끝나고 투자자의 계좌를 확인했는데, 그 사이 비트코인이 올라 30억의 수익을 올린 것을 확인했다.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운 상황에 박 PD는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지금 인터뷰한 2시간 동안 30억이 늘어났네요"라는 한 마디를 내뱉었다.
이내 생각이 많아진 듯 박 PD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이 장면은 비트코인의 위엄을 보여줬던 장면으로 오랫동안 화제가 됐었다.
박 PD는 "군대도 가기 전의 어린 분이었는데 자산이 280억이 있었다"라며 "근데 인터뷰를 하고 오는 310억이 찍혀있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내가 게임 속에 들어와 있나라는 생각까지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생각과는 별개로 박 PD는 당시 비트코인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런 삶에 맛을 들이면 다시는 평범한 삶을 못 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당시 실험을 위해 비트코인을 한 이후로 손도 대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