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에 300만원짜리 BMW 스포츠 차량이 나와 놀라움을 주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엔카에 등장한 BMW 신형"이라는 제목으로 해당 차량이 등장했다.
차량은 큰 흠 없는 깔끔한 외관과 BMW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엠블럼, 그릴 등이 보는 이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특히 300만원이라는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더욱 애간장을 녹였다. 하지만 이 BMW에는 사실 한 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차량은 실제 BMW가 아닌 지금은 단종 되고 사라져 버린 투스카니의 튜닝카였기 때문이다.
투스카니는 지난 2001년 현대가 '스포츠 루킹 카'라는 개념으로 출시한 국산 스포츠 쿠페 차량이다. 2008년 10월 투스카니 FL2 모델을 끝으로 이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해당 차량은 2008년 1월에 출시된 투스카니로 동일 모델에서는 최신형 모델로 꼽힌다. 차량 주인은 차량 내 핸들부터 그릴, 차 키, 엠블럼 그리고 외관 및 내부까지 BMW의 모습을 그대로 담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돋보였다.
이 덕에 얼핏 보면 BMW로 충분히 오해할 수 있지만 다소 빈약한 뒤태 덕분에 튜닝카라는 사실을 숨길 수만은 없었다.
차량이 입소문을 타자 실제 차량 주인의 정체가 나타나기도 했다. 바로 레진코믹스 및 카카오페이지에서 웹툰 작가로 활동 중인 트위치 스트리머 박지(본명 최성윤)이다.
실제 박지는 2월 유튜브 '카진성' 채널에 나와 해당 투스카니를 소개한 바 있다. 당시 영상 속에서 박지는 560만원에 구매한 투스카니를 직접 한 땀 한 땀 튜닝을 맡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차량이 소개할 당시 '초보운전 스티커'와 거미줄 표시의 데칼 등이 판매 창에서는 없어진 걸로 추정했을 때 차량을 판매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당 차량은 현재 엔카에서 매물에서 확인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