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공무원 시험 또 떨어지고 20년 사귄 설현 차버린 '살인자 쇼핑목록' 이광수

인사이트tvN '살인자의 쇼핑목록'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살인자의 쇼핑목록' 안대성(이광수 분)이 공무원 시험에 또 떨어지고 20년 사귄 여자친구 도아희(설현 분)에게 상처를 줬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tvN '살인자의 쇼핑목록' 첫 화에서는 안대성이 도아희 집에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아희 아버지(박철민 분)는 안대성에게 간단한 안부를 물으며 그의 직업 및 경제 상황을 알려 했다. 하지만 안대성은 "요즘 뭐하고 지냈냐"는 도아희 아버지의 말에 "아무 일도 안 한다"고 답하는 가 하면,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도아희 아버지는 글러브를 한 쪽씩 끼더니 "아버지, 어머님은 뭐 하시나"라고 질문을 건넸다. 이에 안대성은 "아버지는 대체로 노시고 어머님은 작은 구멍가게, 슈퍼를 운영하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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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살인자의 쇼핑목록'


안대성의 말이 끝나자 도아희 아버지는 죽도를 들어 안대성을 때리려 했고 부엌에서 이를 듣던 도아희는 "오빠 왜 슈퍼라고 그래. 마트잖아 마트. 대성 마트"라며 정정했다.


하지만 안대성은 이미 도아희 아버지의 눈 밖에 났고 결국 집 밖으로 나오게 됐다. 이때 안대성은 "이렇게 해야 네가 날 떠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또 공무원 시험에 떨어졌다고 고백했다.


이에 도아희는 "내가 오빠 공무원 될 줄 알고 지금까지 만난 거 같냐. 오빠네 마트. 여기 아파트들 재건축 허가 나면 그 마트가 얼만 줄 알아?"라며 "왜 잠재력을 모르냐"고 답답해 했다.


이렇게 헤어지게 된 두 사람. 다음날부터 안대성은 엄마의 마트에서 직원으로 근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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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살인자의 쇼핑목록'


안대성은 도아희에게 이별을 고한 지 하루 만에 그에게 질척대기 시작했고, 이 모습에 도아희는 내심 좋으면서도 "사랑하니까 보내준다며"라고 짜증냈다.


도아희의 짜증이 익숙한 듯 안대성은 말없이 야채 가격표로 마음을 전달했고, 도아희는 웃음을 꾹 참았다. 야채 가격표에는 '오 그대여 가지 마세요', '내가 오이 그랬습니까', '영원히 너마늘 사랑해'라고 적혀 있었다.


도아희는 "아빠가 오빠 다시 만나면 죽여버린다고 하더라"며 "그러게 왜 집에서 깽판을 쳤냐"고 말했다. 그리곤 자신을 계속해서 잡는 안대성에게 "나 듀오 가입했다. 다른 남자 만나볼 거고, 내 인생에 오빠 한 명뿐인 거 억울하다"라고 통보하고 떠났다. 떠난 도아희의 자리를 하염없이 쳐다보는 안대성의 모습은 시청자의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이광수와 설현의 코믹 연기가 돋보인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평범한 동네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마트 사장, 캐셔, 지구대 순경이 영수증을 단서로 추리해나가는 코믹 수사극으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네이버 TV '살인자의 쇼핑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