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설탕을 듬뿍 들어간 아들의 비빔밥을 먹어 본 엄마가 충격을 금치 못하는 표정을 지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빔밥에 설탕 넣어 먹는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2015년 10월 올라온 '유튜브 'KBS 생로병사의 비밀' 채널의 영상이 재조명됐다.
영상에는 당시 24살 남성, 배우 도모세 씨가 등장했다.
영상에 따르면 도씨는 설탕에 중독된 인물이다. 이날 도씨는 자신이 직접 만든 새싹비빔밥에 설탕을 크게 한 스푼 뿌리고는 숟가락으로 슥삭슥삭 비벼서 맛있게 먹었다.
그가 만든 설탕 범벅 비빔밥은 익히 알던 붉은빛이 아닌 하얀색을 띠었다. 사람들이 경악했지만 도씨는 "설탕을 넣어야 한다. 맵고 달달한 맛으로 (먹어야 좋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이날 도씨의 비빔밥을 맛본 어머니는 "밥이 다니까 (못 먹겠다). 그야말로 느끼하다"며 손사래 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어머니의 표정은 못 먹을 것을 먹었다는 듯 점점 일그러져만 갔고, 신기하다는 듯 도씨가 밥 먹는 모습을 하염없이 구경하기만 했다.
그렇다면 도씨처럼 설탕을 범벅한 음식만 먹게 되면 건강에 어떤 이상이 생길까.
설탕은 먼저 성인병을 비롯한 여러 현대인의 병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꼽힌다. 또 당분을 많이 섭취하면 비만이 될 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골다공증 등 각종 질환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
설탕은 치매와도 관련이 있다. 과거 '설탕을 많이 먹으면 치매가 빨리 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설탕이 치매에 위험한 이유는 바로 당뇨가 뇌경색의 큰 위험인자이기 때문이다. 당뇨는 뇌혈관 질환을 증가시켜 치매를 일으킨다.
당뇨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인슐린 저항성이다. 인슐린은 뇌 기능에도 여러 중요 작용을 맡고 있다. 이런 인슐린 저항성 때문에 뇌 기능 장애가 발생해 치매가 일어날 위험이 생기게 된다.
이외에도 설탕 등 단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우울증에 걸릴 위험도 높다고 알려졌다. 그런 우울증도 치매의 위험인자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한편 해당 영상에 출연한 도모세씨는 국내 에로배우 출신으로 준수한 외모와 큰 키로 인기를 얻어왔다. 그러나 개신교를 믿는 도씨는 에로배우는 맞지 않다 느껴 2019년 8월 은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