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신차 'EQ900'이 베일을 벗었다.
10일 현대차는 남양연구소에서 내달 출시 예정인 'EQ900'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개최하며 외관 렌더링 이미지를 최초 공개했다.
'EQ900'은 현대차가 지난 4년여간 1천200여명의 전담 연구원을 투입해 개발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아우디 8 등 최고급 수입차에 대항할 역작으로 꼽힌다.
디자인은 '정중하고 깊이 있는 우아함'을 테마로 날렵하고 세련된 외관으로 살리면서 당당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낸다.
차체에는 초고장력 강판을 대폭 적용해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과 굽힘 등에 대한 강성이 기존 모델보다 181% 이상 향상됐다.
내부 역시 이탈리아 최고급 가죽 가공 브랜드인 파수비오사와 협업해 개발했으며 뒷좌석에 적용된 '퍼스트 클래스 VIP 시트'는 항공기 일등석 시트처럼 한 번의 터치 만으로 릴렉스·독서·영상 등 다양한 모드로 변형 가능하다.
기능적인 면에서 우수한 점도 상당히 많다. EQ900은 고속도로 주행지원(HDA)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탑재해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핸들이나 가속페달을 조작하지 않아도 톨게이트나 인터체인지에 진입해 자동 해제될 때까지 앞차와의 거리를 조절하고 차선을 유지하며 스스로 주행하는 기능이다.
또한 기존 후측방 경보 시스템 성능을 향상시킨 후측방 추돌회피 지원 시스템이 국산차 최초로 적용되는 등 다양한 기능들이 도입됐다.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EQ900은 고객이 사용하는데 느꼈던 불편한 점을 과감히 변경하는 등 새로운 개념의 뉴 럭셔리 차량으로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