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수산시장 상인이 관광객을 상대로 생선 바꿔치기를 시도하다 적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2일 유튜브 '입질의 추억'은 '모르면 당하겠네..이게 말로만 듣던 둔갑? 관광지 수산시장 체험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유튜버는 식사를 하기 위해 속초의 대포항을 방문했다.
여러 가게를 둘러보던 유튜버는 한 가게를 들러 줄가자미를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상인이 보여준 줄가자미에 유튜버가 살이 없다고 평가를 내리자 상인은 '세꼬시용'이라며 물고기를 도로 집어넣었다.
이내 상인은 다른 물고기를 보여줬는데 문제는 해당 물고기가 줄가자미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상인이 보여준 것은 유튜버가 요청했던 줄가자미가 아닌 '용가자미'였다.
용가자미는 생김새가 줄가자미와 비슷하지만 가격이 4분의 1도 나가지 않아 엄격히 구별해서 판매를 해야만 한다.
단번에 용가자미를 알아본 유튜버가 "얘는 줄가자미 아니잖아요"라고 항의하자 상인은 "광어, 광어"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를 두고 유튜버는 "제 반응을 한 번 보려고 떠본 건지 아니면 진짜로 줄가자미로 착각해서 내민 건지 판단은 여러분들에게 맡기겠다"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수산시장 가기 꺼려지는 이유", "몰랐으면 그대로 당하는 거 아닌가", "낚시 유튜버라서 구분할 수 있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수산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쌓여가는 상황에서 정직한 거래만이 수산시장의 신뢰를 되찾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