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명실상부 국내 최정상 가수임은 물론, 드라마 '나의 아저씨', '호텔 델루나' 등으로 평단과 시청자의 찬사를 받으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아온 아이유가 상업 영화에 처음으로 도전한다.
오는 6월 개봉될 예정인 영화 '브로커'에서 아이유는 비가 오는 날 '베이비 박스'에 아이를 버리고 간 엄마 소영 역으로 변신한다.
'브로커'는 아기를 키울 적임자를 찾아주겠다는 브로커 상현(송강호 분), 동수(강동원 분)와 소영이 예기치 못하게 동행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소영은 베이비 박스에 아기를 두고 간 이유도, 다시 돌아온 이유도 무엇 하나 밝히지 않아 그 속내를 쉽게 짐작할 수 없는 인물이다.
아이유는 표정부터 손짓, 걸음걸이 하나하나까지 소영을 디테일하게 표현해 냈다.
특히 특유의 담담한 연기를 통해 인물의 다층적인 감정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게도 극찬을 받았다.
실제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단 한 번에 내가 생각한 ‘소영’에 도달한 느낌이었다. 내가 쓴 대사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디테일한 표현력을 보여줬다"라며 아이유의 무르익은 연기를 칭찬했다.
깊이 있는 메시지와 여운이 잔뜩 담겨 있다고 알려진 '브로커'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아이유, 송강호, 강동원이 가족의 이야기를 브로커란 소재로 어떻게 그려 나갈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