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가수 임창정이 아들 친구 앞에서 무릎을 꿇었던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첫째 준우, 둘째 준성이와 시간을 보내는 임창정, 서하얀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창정은 평소 자식들에게 강조하는 세 가지 덕목인 '웃어른에게 인사 잘하기', '거짓말하지 않기', '친구와 싸우지 않기'를 언급했다.
임창정은 "매일 이야기하는데 왜 말을 안 들은 거냐. 왜 반성문을 많이 썼어야 했을까 우리가"라고 말했고, 서하얀은 "반성문 쓰고 아빠가 무릎까지 꿇었지 않았냐"라고 덧붙였다.
이어 임창정은 일명 '삼부자 무릎 사건'을 회상했다. 과거 임창정은 밖에서 들리는 소란스러운 소리에 잠에서 깼고, 두 아들이 한 친구를 괴롭히는 모습을 목격하고는 곧장 밖으로 나갔다.
아이들의 행동에 분노한 임창정이 자초지종을 묻던 중 친구는 집으로 돌아가버리고 말았다.
임창정은 두 아들을 데리고 친구 집으로 향했고, 친구 앞에서 "내가 아들을 잘못 키웠다"라고 사과하며 무릎을 꿇었다.
준성이는 "제가 알기론 그게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고, 준우도 "솔직히 걔가 먼저 시작했다. 걔가 물총을 쏴서 (준성이가) 물총을 뺏었다가 아빠가 화난 거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며 억울한 심경을 드러냈다.
사실상 잘못은 상대방이 먼저 했는데 아빠가 무릎까지 꿇으며 사과하는 걸 본 이상 기분이 좋았을 리가 없었던 것이다.
준성이는 "말하려고 했는데 아빠가 무릎을 꿇어서 어쩔 수 없었다. 아빠한테 미안하고 그랬다"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임창정은 두 아들에게 누가 먼저 했든 받아치는 것도 잘못된 행동이라고 명확하게 알려줬다.
임창정은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 아빠가 보여줘야 너희에게 각인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 할머니도 아빠한테 그렇게 했다"라고 전했다. 어린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행동으로 보여준 임창정의 훈육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