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한복 광고' 보고 한국 공격하는 중국 악플러들 신원 공개한 라카이코리아

인사이트라카이코리아가 3.1절 102주년을 맞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건 옥외 광고 / Instagram 'lakaikr_official'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한국의 전통의상 '한복'을 자기네 것이라 우기는 중국 누리꾼들을 혼쭐내기 위해 나선 국내 패션브랜드 '라카이코리아'가 근황을 전했다.


지난 21일 라카이코리아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제소송 진행 내용을 공유했다.


앞서 라카이코리아는 지난해 3.1절 102주년을 맞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한국의 전통의상 한복(Traditional Korean Clothes)'이라는 제목의 옥외 광고를 내걸었다.


해당 광고가 공개되자 중국과 일본 누리꾼들은 수위를 넘은 역사 왜곡과 도를 넘은 악성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인사이트만우절을 맞아 공개한 한국 선조들이 훠궈, 딤섬, 마라탕 등을 먹는 모습이 담긴 풍자 그림 / Instagram 'lakaikr_official'


인사이트라카이코리아 국제소송을 담당하는 데이비드 린 변호사 / Instagram 'lakaikr_official'


이런 공격에도 라카이코리아는 같은해 만우절을 맞아 한국 선조들이 훠궈, 딤섬, 마라탕 등을 먹는 모습이 담긴 풍자 그림을 공개하며 "1년 365일이 만우절인 듯 멈추질 않는 중국의 역사 왜곡, 중국의 동북공정이 얼마나 황당한 주장인지 그 기분을 느껴봤으면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자 중·일 누리꾼들의 악플 테러는 더욱 심해졌고 결국 라카이코리아는 "1년 365일 매일 우리 역사를 알리는 것이 기업 신념"이라며 "'왜곡된 역사를 얼마나 더 바로잡아 알릴 수 있는가'에 모든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히며 국제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


"어떤 공격에도 굴하지 않고 우리 역사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던 라카이코리아.



이들은 최근 악플러들의 신원파악을 완료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라카이코리아는 "지난해 12월 뉴욕 주 법원에 제소 후 사건번호를 부여받고 피고 중·일 누리꾼들의 신원 파악 작업 중이라는 소식을 전달드렸다"며 "이후 코로나로 인한 중국 상하이 봉쇄 등으로 신원 파악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며 수개월이 흘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에서야 피고 신원 파악이 완료됐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며 "올해 본격적인 국제소송의 시작을 알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라카이코리아의 '참교육' 예고에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