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배우 오정세가 지적장애 팬인 첼리스트 배범준씨와 2년 만에 다시 만나 놀이공원 데이트를 즐겼다.
지난 25일 배범준씨의 여동생은 인스타그램에 배범준씨가 오정세와 함께 놀이공원에서 데이트 중인 근황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두 손을 꼭 잡고 걸어 다니는 배범준씨와 오정세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지난 2020년에도 놀이공원에서 만남을 가진 바 있다. 이후 지난해 오정세는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뒤 "범준아, 놀이공원 다시 한번 또 가자"라고 약속했다.
오정세는 시종일관 밝은 미소를 띤 채로 배범준씨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심지어 배범준씨와 화장실까지 같이 가주며 알뜰살뜰 챙겨준 것으로 전해져 감동을 안겼다.
배범준씨 여동생은 "워낙에 깔끔해야 하는 성향의 범준의 모습에 당황하실 수도 있어서 걱정됐는데 연신 아무렇지 않다며 괜찮다고 하시니 얼마나 따뜻하고 행복하고 감사한지 모른다"라며 마음을 전했다.
오정세는 배범준씨와 놀이공원 곳곳에서 사진을 남기며 행복한 추억을 기록하기도 했다.
배범준씨는 여동생과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시청하면서 오정세의 팬이 됐다. 극 중 오정세는 발달장애 3급의 고기능 자폐를 앓고 있는 문상태로 분했었다.
그 후로 배범준씨가 "상태 형을 만나고 싶다. 같이 형하고 롯데월드 가고 싶다"라고 반복해서 요청하자, 여동생이 직접 나서게 됐다.
한 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오정세에 누리꾼은 "정말 멋진 사람이다", "두 사람의 우정을 응원한다"라며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