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체조 선수 양학선이 금메달 포상금으로 집안을 일으켜 세우며 부모님에게 효도를 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기계체조 선수 양학선이 출연했다.
양학선은 올림픽에서 딴 금메달이 새로운 인생을 열게 해줬다며 금메달 포상금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양학선은 "금메달을 따면 나라에서 주는 포상금이 1억~2억 정도 된다. 저는 그거의 몇 배를 받았다. LG그룹 회장님께 5억 원, 나라에서 6천만 원, 체조 협회에서 1억 원을 받았고 체육 연금 100점을 채웠다. 게다가 자가 아파트까지 받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부모님 집도 지어드렸다"라며 행복한 듯 활짝 웃었다.
당시 양학선은 포상금 등으로 9억 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학선이 운동선수로서 성공한 뒤 부모님께 효도를 제대로 했다는 사실과 함께, 낡고 허름한 비닐하우스에서 자란 그의 가난했던 어린 시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양학선은 "어린 시절 가난했지만 가난은 죄가 아니다. 꼭 금메달을 따서 부모님께 집을 지어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운동했다. 금메달을 딴 후 부모님께 집을 지어드린 게 가장 뿌듯했다"라며 남다른 효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양학선은 "재래식 변기도 양변기로 교체해 드렸다"라며 부모님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
이날 부모님을 지극히 생각하는 양학선의 효심은 계속해서 드러났다.
양학선은 포상금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냐는 질문에 "현재 실업팀에서 버는 연봉은 제가 저축하며 관리하고, 그전에 받은 포상금 등은 부모님께 드렸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도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고 있어 만족한다는 심경을 밝혔다.
한편 지난 2012년 당시 21살이던 양학선은 '제30회 런던 올림픽' 도마 종목에서 대한민국 체조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따면서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