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한달 생활비 잔액 '3만 5천원' 남았는데 둘째까지 임신하자 눈물 쏟은 18살 엄마

인사이트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에 나오는 만 18세 엄마 정수지가 첫째 낳은지 얼마 되지 않아 둘째를 갖게 됐다.


지난 24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에는 12개월 딸 은하 양을 둔 만 18세 동갑내기 정수지, 강인석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정수지는 중고거래 앱을 통해 책을 무료 나눔 받는가 하면 아이 젖병 소독기, 옷 등을 중고로 구매하며 알뜰한 면모를 보였다.


집에 컴퓨터가 없는 탓에 PC방에 가서 가계부를 작성하기도 했다. 정수지는 "민간 지원단체에서 월세, 보증금을 다 지원받고 있다"라며 "지원받는 동안 양육 일지, 가계부 등을 지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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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


이어 그는 "남편 월급이 250만 원이다. 월급보다 주급이 편해 주급 생활을 하고 있다. 이번 달은 공과금, 보험금 등을 내고 35,000원이 남았다"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정수지는 "출산부터 육아까지 아기에게만 전념하다 보니까, 산후우울증이 온 것 같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아기 보는 것도 싫었고 육아 관련된 게 여러모로 다 싫었다"라며 "요즘엔 남편과 분담해서 번갈아 가면서 아기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정수지, 강인석 부부에겐 얼마 전 둘째가 생겼다. 정수지는 친정 엄마에게 초음파 사진을 건네며 둘째 임신 소식을 조심스레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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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


정수지는 "4개월 됐다"며 눈물을 흘렸고 남편은 애써 미소지으며 땅만 쳐다봤다. 이에 모친은 "엄마가 누누이 얘기했잖아. 둘째는 안 된다고. 너희 힘들다고"라며 속상해 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엄마는 "딸이 은하(첫째)를 힘들게 낳았다. 고위험 산모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며 딸을 걱정했고 "저도 어린 나이에 연년생을 낳았다. 저와 똑같은 길을 걷질 않길 바랐다"며 딸 걱정에 눈물까지 보였다.


정수지는 "엄마가 안 울길 바랐는데 너무 죄송했다. 너무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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