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한 신부의 결혼식 영상이 하객 및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유튜브 'Feedium' 채널에는 결혼식 중간 어머니의 손을 잡고 행진하는 한 신부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제목은 'March 28, 2022'다. 제목에 담긴 뜻을 유추해 봤을 때 지난달에 식을 막 올린 신부의 영상인 것 확인할 수 있다.
영상에 따르면 결혼식장 내부에는 한 천막이 있다. 이곳에 배를 불린 한 만삭의 여성이 나와 배를 쓰다듬은 후 태어난 아기를 품에 쏙 안는다.
아기는 곧 걸음마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컸다. 이후 코 끝까지 자란 아이는 여성에게 등을 기댈 정도로 친근한 모습을 나타냈다.
머리를 다 묶은 아이는 책가방을 들고 학교로 갔다. 이후 집에 돌아온 아이는 어느새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으로 여성과 마주 섰다.
여성은 드레스를 입은 아이의 손을 꽉 쥐었다. 그 후 정면을 바라봤고 천막이 거둬지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여성은 다름 아닌 엄마였다. 그녀는 자신이 낳은 딸의 결혼식에서 나란히 마주 걸었다.
해당 영상은 신부 측이 결혼식을 진행하면서 연출한 이벤트다.
신부는 영상을 통해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면서 하객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시작부터 눈물 날 거 같다", "모르는 사람 결혼식이어도 울 듯", "닭살 돋았다. 멋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은 아이를 낳아 만 18세까지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이 2013년 기준 1인당 GDP 7.79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양육비를 소비하는 나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