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5일(수)

"그땐 출시 전인데"...조니 뎁에게 맞은 후 출시도 안된 컨실러로 멍 가렸다 주장한 앰버 허드

인사이트(좌) 앰버 허드 측 변호인이 컨실러 키트를 공개하고 있다. / Law & Crime, (우) 앰버 허드 / DailyMail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조니 뎁과 엠버 허드의 법정 공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한 화장품 회사가 엠버 허드가 거짓 진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메이크업 브랜드 '밀라니(Milani)'가 엠버 허드(Amber heard, 35)가 제기한 조니 뎁(Johnny Depp, 58)의 가정폭력 의혹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앞서 2015년 결혼해 2016년 8월 합의 이혼한 두 사람은 2016년 엠버 허드가 조니 뎁이 자신에 폭언과 폭행을 행사했다며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뎁은 계속해서 폭행 혐의를 부인하며 허드를 상대로 5,000만 달러(한화 약 622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고 이에 허드는 1억 달러(한화 약 1,244억 원)를 청구하는 맞소송을 제기했다.


인사이트재판 이후 법원에서 나오는 조니 뎁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앰버 허드가 사용했다고 주장한 멜라니의 컨실러 키트 / Mercari


지난 12일 법정에서 앰버 허드 측 변호인은 조니 뎁에게 맞은 상처와 멍을 가리기 위해 매일 컨실러를 사용했다며 직접 사용한 컨실러 팔레트를 꺼내 배심원들에게 보여줬다.


허드 측이 증거물로 공개한 컨실러 팔레트는 현재 해당 브랜드의 홈페이지에서는 구할 수 없으나 25달러(한화 약 3만 원) 정도에 재판매 사이트에 올라와 있다. 그런데 이 컨실러 팔레트가 문제가 됐다.


밀라니 코스메틱 측은 "허드가 사용했다는 해당 컨실러 팔레트는 그녀가 이혼 소송을 제기했을 때도 출시되지 않았다"라며 허드 측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해당 브랜드의 직원은 사진 속 컨실러 팔레트가 2017년 출시됐다는 증거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멜라니 코스메틱 측은 해당 제품이 출시되기 전 샘플을 구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인사이트멜라니 코스메틱의 직원이 컨실러 키트가 2017년 출시 상품이라는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 / TikTok 'milanicosmetics'



이후 허드의 한 친구는 변호인의 주장을 옹호하며 "허드의 변호사는 그녀가 사용한 화장품의 예를 공개했지만, 화장품 회사가 그것을 가정 폭력 피해자들이 학대 피해를 숨기기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광고 기회로 사용하고 있다"라고 멜라니 코스메틱을 비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앰버 허드가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며 조니 뎁과 화장품 브랜드를 지지하는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브랜드가 '수익'을 위한 광고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페어팩스 법원에서의 심리는 5~6주가량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조니 뎁과 앰버 허드는 영국에서도 명예훼손 소송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영국 법원은 조니 뎁의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허드의 손을 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