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가수 이효리가 독특하게 술을 마시는 은지원을 보며 표정 관리에 실패했다.
최근 방송된 티빙 '서울체크인'에서는 스키장으로 추억 여행을 떠난 이효리, 은지원, 김종민, 신지, 딘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막내 딘딘은 선배들을 위해 능숙한 요리 솜씨를 뽐내며 다양한 종류의 안주를 준비했다.
이효리는 "빈속에 짜르르르하게 일단 한 잔 먹자"라며 식전 음주를 제안했고, 은지원은 "말아주겠다"라고 호기롭게 말했다.
은지원이 글라스에 소주를 콸콸 쏟아붓자 이효리는 "그렇게 많이 부으면 안 된다. 미쳤냐. 이 오빠 소주 부은 거 봐라"라고 소리쳤다.
이효리는 "소주를 이렇게 붓는 사람이 어딧냐"라고 흥분했고, 은지원은 "맛만 봐라"라더니 소주 한 잔 용량 정도의 '맹물'을 글라스에 추가로 부었다.
은지원은 소주에 물을 타서 마시는 게 음주 습관이었다. 그는 과거 다른 예능에서도 해당 방법으로 술을 마시는 모습을 종종 보여줬다.
계속 경악하는 이효리에게 은지원은 "한 모금만 마셔봐라. 내 말 믿고"라고 제안했고 마지못해 이효리는 맛을 봤다.
이효리는 "소주인데 뭐가 다르냐"라며 표정을 일그러뜨리더니 되게 다르다고 강조하는 은지원을 보면서 정색했다.
잠시 정적이 흘렀고 은지원은 그제서야 "그럼 얼마만큼 부어야 하냐"라고 묻더니 이효리의 리드 아래 '소맥'(소주+맥주)을 말았다.
하지만 은지원은 "근데 물이 가장 좋다"라며 끝까지 자신만의 술 제조법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