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안녕하세요' 막내딸을 노예 취급하는 '13인 대가족'

via KBS 2TV '안녕하세요' / Naver TVcast

 

'13인 대가족'의 노예로 사는 막내의 사연이 공개돼 시선을 모은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가족 13명과 한 건물에 살면서 시중을 드느라 고민이라는 20대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한 건물에 사는 13인 대가족의 막내딸은 자신도 이미 결혼을 한 상태이지만 언니는 물론 형부와 부모님까지 자신을 노예로 부린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특히 큰언니는 회사일까지 모두 막냇동생에게 떠넘겼고, 형부는 아내가 아닌 처제에게 자신의 옷을 꿰매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모임 후에는 대리운전 기사로 부리기도 하고, 집 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와 일을 시키기도 하는 그야말로 가족의 노예로 살고 있는 막내딸의 모습에 모두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계속 살다 보니 체계가 잡혔다. 힘들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아직 아이도 없고 하니까 집안일을 해야 한다"며 "큰딸을 너무 사랑하는 마음이 커서 아직은 막내딸이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공분을 샀다.

 

이에 막내딸은 "가끔씩 집을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며 "내가 진짜 힘들 땐 진짜 힘든 거다. 우울한 날도 있으니 언니들이 이해 좀 해달라. 그리고 앞으로 일 좀 줄여 달라"고 호소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13인 대가족 노예 막내딸의 사연은 투표 결과 155표를 얻어 지난주 1승을 거둔 일중독 재즈댄스 강사 아내를 누르고 새로운 1승으로 등극했다.

 

via KBS 2TV '안녕하세요'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