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댄서 리정이 미국 유학 시절 겪었던 인종 차별 경험을 전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써클 하우스'에는 '차별하는 다수 vs 유난떠는 소수, 이 구역의 별난X'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21살 한국인 혼혈 모델 심청이는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밝히며 "'까만 애랑 놀지 마라' 등의 차별 발언을 들은 적이 있다"고 인종 차별을 당했다 토로했다.
이를 듣던 리정은 자신도 어렸을 때 유학을 다녀왔다며 그때 겪었던 인종 차별 경험에 대해 털어놨다.
리정은 "친구들이 매일 쉬는 시간마다 나를 구경하러 왔다. 너무 시골에서 자랐고 그 중학교에서는 동양인 여자아이가 나뿐이었다"라며 "고작 열셋, 열넷 나이에 너무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또 "단골 질문이 있다. '북한 사람이냐, 남한 사람이냐. 이소룡이랑 가족이냐' 등 무지하기 때문에 나오는 질문이다"라고 분노하며 "어린 마음에 일일이 설명해 봤지만 그래 봤자 와닿지가 않더라. 무시가 답이다"라고 덧붙였다.
13살 무렵 어린 나이에 인종 차별을 겪었던 리정의 일화에 팬들은 안타까워 하며 위로를 보냈다.
한편 SBS '써클하우스'는 대한민국 MZ 세대들이 겪는 현실적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시청자들과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대국민 청춘 상담 토크쇼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