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현대차에 이어 중고차 시장에 뛰어든 기아가 품질 좋은 인증 중고차를 구입, 신차 구독 서비스와 연계한 중고차 구독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중고 전기차의 성능과 상태 검증 기준도 만들어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18일 기아가 발표한 '중고차 사업 비전과 전략'에 따르면, 중고차 전용 센터를 구축해 차량 구매 전 '한달 시승 서비스'를 지원한다.
기존 신차 구독 서비스인 '기아플렉스'와 중고차 인증 제도를 연계해 '중고차 구독 서비스'를 추진하는데, 기아플렉스 계약만료로 반납된 차량을 정밀 진단 및 정비를 거쳐 상품화해 중고차 구독 서비스로 재투입한다.
만약 중고차 구매 의향이 있다면 구독 가격으로 한대의 차를 최장 한 달간 시승해 본 뒤 구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이 '한 달 시승 서비스'는 최종 구매 시 한 달 치 시승 비용이 면제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기아차는 이 같은 서비스를 총괄할 중고차 전용 시설 '리컨디셔닝센터'를 구축해 수도권 1개소부터 점진적으로 수를 늘릴 계획이다.
또한 기존 중고차 업계와의 상생을 위한 제한도 준수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기존 중고차 매매업계와 공존을 위해 오는 2024년까지 시장점유율을 3.7%로 제한한다.
또한 자체적으로 2022년 1.9%, 2023년 2.6%, 2024년 3.7%까지 시장점유율을 제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