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의 '나스카 지상화'를 연상시키는 설원 속 거대한 예술 작품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술 작가 사이먼 벡(Simon Beck)이 캐나다 록키 산맥의 밴프 국립 공원을 방문해 눈이 잔뜩 쌓인 초원과 호수 등 위에서 발자국으로 그림을 그리는 영상이 게시돼 화제다.

그는 설원을 마치 자신의 캔버스처럼 사용하며, 마치 '나스카 지상화'처럼 거대하고 기하학적인 디자인의 그림을 남기고 있다.

영상에서 작가 벡은 단순히 편안하게 눈을 밟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 그는 앞서 그림의 도면을 짜놓고 정밀하게 각도를 재면서 작품을 완성시켰다.

그는 총 6시간에 걸쳐 너비가 약 457m에 달하는 작품을 자연 속에 남겼으며, 이후 시간이 지나자 작품은 자연히 사라졌다.

한편 공개된 영상에는 그의 놀라운 작품뿐만 아니라 캐나다 산맥에서 관찰되는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도 함께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을 황홀하게 만든다.

아직 첫눈은 오지 않았지만 해당 영상을 편안히 감상하며 올 겨울을 미리 맞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