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 사람보다 더 건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메디컬 데일리는 일본 오사카(Osaka) 모리구치(Moriguchi) 시 건강검진센터가 미국심장학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한 내용에 대해 보도했다.
연구진은 49∼54세의 일본 시민 5,908명을 대상으로 출퇴근 방법에 따라 나타나는 각종 성인병 실태에 대해 조사했다.
버스·기차 이용자는 자가 운전자와 비교할 때 과체중에 걸릴 위험은 44%, 고혈압은 27%, 당뇨는 3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롭게도 버스·기차 이용자는 보행자 및 자전거 이용자보다도 과체중, 고혈압, 당뇨에 걸릴 확률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보다 건강한 이유는 더 멀리 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중 교통 이용자들은 멀리 살기 때문에 가까이에서 살아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 하는 사람보다 사실상 더 많이 걷게 된다"며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목적지로부터 20분 이내의 거리에 사는 경향이 있어 애초 그리 많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