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스피드 스케이트 선수 김보름이 4년 만에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의 왕따 사건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최근 김보름은 E채널 예능 프로그램 '노는언니2'의 녹화를 마쳤다.
'노는언니2'의 새 MC진으로 합류한 이상화는 후배 김보름을 발견하자마자 포옹으로 인사하며 애정을 뽐냈다.
이날 진행된 녹화에서 김보름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팀추월 경기 이후 비난이 쏟아지자 주 종목인 매스스타트 경기가 남았음에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갈 생각까지 했다는 심경을 고백했다.
김보름은 힘든 상황 속에도 이상화가 자신과 잠깐 마주쳤을 때 아무 말 없이 안아줘서 큰 위로를 받았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당시 불거졌던 왕따 논란을 바로 해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아무도 안 들어줄 것 같아 무서웠다고 설명했다.
김보름은 왕따 논란으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겨 연습을 다시 시작하기까지 무려 6개월이 걸렸다고 고백해 출연진이 크게 안타까워했다.
앞서 김보름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노선영과 같이 출전했다.
노선영이 뒤로 밀리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보름이 웃음기를 머금어 '왕따 주행' 논란이 일어났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결과 김보름의 왕따 논란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김보름은 지난 2020년 11월 노선영으로부터 훈련 방해와 폭언 등 괴롭힘을 당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일부 승소했다.
김보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간 힘들었던 속내를 밝혀 많은 대중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받은 바 있다.
한편 김보름이 출연하는 E채널 '노는언니2'는 19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