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2014년 4월 16일 '그날' 이후 벌써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오늘(16일)로 우리는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았다.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는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다.
이 사건으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을 포함한 탑승객 476명 가운데 300여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최악의 참사로 꼽히는 세월호 참사는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승객을 버리고 도망간 선장과 정부의 늦은 대처, 무리한 선체 증축, 화물 과적 등의 문제가 발견되며 국민적 공분을 사기도 했다.
오늘은 세월호 8주기를 맞이해 전국 곳곳에서 추모식이 진행된다.
이날 진도 팽목세월호기억관 앞에서는 세월호 희생자 유족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식'이 진행된다.
세월호가 침몰했던 맹골수도 바다에서는 선상 추모식이 열린다.
이날 선상 추모식에는 유족 40여 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추모식 후 목포해경 부두에 도착해 목포 신항 세월호 거치 장소에서 묵념과 헌화 행사를 한다.
또한 목포 원도심의 갤러리 나무에서는 세월호 8주기 기록전시 '기억의 봄, 열다'가 오는 30일까지 개최된다.
이곳에서는 안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나무움직임연구소가 유가족, 시민, 예술가와 함께 길거리 전시, 몸짓마당극 공연, 설치미술, 거리행진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경기도 안산문화광장, 서울시의회, 세월호 부산대책위원회에서도 추모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