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미달이'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김성은이 유명세에 가려져 있었던 고충을 토로했다.
15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SBS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역할로 인기를 얻었던 김성은이 출연한다.
본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김성은은 지난 1998년부터 2000년까지 미달이로 살았던 시기를 회상했다.
김성은은 목요일에 대본을 받으면 금, 토, 일요일 3일간 5회 방송분을 촬영했다. 당연히 대본 외우는 시간이 촉박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오전 10시에 세트 도착해서 점심 먹고 오후 1시부터 슛이 들어가면 새벽 6시~7시까지 이어졌다. 이후 집 가서 씻고 다시 아침 10시에 나왔다"라고 밝혔다.
당시 9살이었던 김성은은 밤샘 촬영 후 집에 들렀다가 3시간 만에 나오는 이 생활을 3년 가까이 반복했다.
김성은은 "아역 배우 촬영 순서가 맨 마지막이라 대기실에서 쪽잠 자다가 스태프가 '미달이 들어와라'하면 잠도 안 깨고, 헤롱헤롱한 상태였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말이 잘 안 나왔다. 대사를 외웠다고 해도 진짜 몽롱한 상태에서 연기를 해야 했다. 그럼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엄청 많이 혼났다"라고 덧붙였다.
반복되는 김성은의 NG에 같이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도 화내고 짜증을 내며 분장실로 돌아갔다고 한다.
김성은은 "그렇게 되면 정말 많은 스태프들이 나만 보고 있는 거다"라며 오래전 일인데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린아이가 감당하기 어려웠던 당시 아역배우 생활에 출연진은 안타까운 눈빛을 보냈다.
또 김성은은 "미달이 역할을 포기할 뻔했다"라는 말과 함께 눈물을 보이며 어린 나이에 겪은 아픔과 상처를 털어놓는다는 전언이다.
김성은의 상처까지 보듬어낼 오은영 박사의 전매특허 멘탈 분석 및 솔루션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 관련 영상은 17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