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바다 지킴이' 되더니 방파제 위에서 떨어진 낚시꾼 생명 구한 하재숙 남편

인사이트Instagram 'hajaesuk'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배우 하재숙 남편이 방파제 위에서 낚시하던 시민의 목숨을 구했다.


지난 14일 하재숙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제발 방파제 낚시할 때 조심해라"라며 두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바닷가에 구조대원들과 경찰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 담겨 상황의 심각성을 느끼게 했다.


하재숙은 "오늘 이스방(남편)이 사고 난 낚시꾼 구해줬다. 사고자가 크게 안 다쳐서 다행이다"라며 아찔했던 사고 순간을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hajaesuk'


이어 그는 방파제를 가리키며 "이게 테트라포드라는 건데 밑으로 떨어지면 크게 다치고 파도가 부딪히고 휘돌아서 헤어 나올 수 없다. 테트라포드 위에서 낚시하지 말자"라고 당부했다.


테트라포드는 다리 네 개 달린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성인의 키를 훨씬 웃도는 3~5m의 폭의 구조물이라 그 사이로 떨어지면 콘크리트 덩어리에 충돌하면서 큰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테트라포드 사이에 끼이거나 밑으로 빠지면 구조하기도 매우 어려워 주의가 요구된다. 테트라포드가 일명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이유다.



지난 2월 강원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서 항로표지 기능 감시 및 개선사항 발굴을 위한 '명예등대원'을 위촉한 바 있다.


하재숙 남편도 동해안 '바다 지킴이'인 명예등대원이 됐고 위촉장 받는 인증샷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그런 그가 생명을 구하자 누리꾼은 박수를 보냈다.


한편 하재숙은 지난 2016년 남편과 결혼해 현재 강원도 고성군에서 거주 중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일상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