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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서울시에서 전국 최초로 '반려견 순찰대'를 운영한다. 

지난 11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강동구에서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면서 지역 방범 활동을 펼치는 '서울 반려견 순찰대'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 산책 활동을 하면서 지역 방범 순찰 활동을 접목한 치안 정책이다. 

지난 2003년 일본의 한 경찰서에서 관내 지원봉사활동으로 시작해 전국적으로 확산한 '멍멍순찰대'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일본 멍멍순찰대 / YouTube '奈良テレビチャンネル'

반려견 순찰대에겐 '해치 펫트롤'이란 별칭이 붙는다. '해치'는 서울의 상징이자 안전을 지키는 수호자를 의미한다. 여기에 반려견을 뜻하는 펫(Pet)과 순찰대를 의미하는 패트롤(Patrol)을 합성한 '펫트롤'를 붙였다.

서울시는 반려견 순찰대 시범운영을 위해 오는 27일까지 강동구 거주 반려인 100명을 모집한다. 주 3회 이상 주기적으로 반려견을 산책하며 순찰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반려인이면 참여 가능하다.  

참여 신청은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와 강동구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선발된 인원들은 다음 달 2일부터 6월 30일까지 반려견과 함께 순할 활동에 나서게 된다. 위험 요소를 발견하거나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면 112에 바로 신고해 즉각적인 대응을 유도한다. 

서울시

시는 반려견 순찰대가 활동 중 발견한 위험 요소와 건의 사항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를 만들어 모니터링하고 지역 안전, 치안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범 사업 종료 후에는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강동구는 순찰대 모집, 120번 신고 조치, 반려견 교육 장소 제공, 모니터링 업무에 협조한다. 

강동경찰서는 순찰대원에게 순찰요령과 안전교육, 112 신고 조치 방법을 알린다. 사단법인 유기견없는도시는 순찰대의 선발심사와 반려견 예절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