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이 교사를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학생이 교사를 흉기로 찌른 이유는 "자는데 깨워서"였다.
13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살인미수, 절도, 특수상해 혐의로 고등학생 A(18)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인천 남동구 한 직업전문학교에서 흉기로 교사의 가슴과 팔 등을 찔러 숨지게 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칼부림을 막으려는 동급생 2명도 흉기로 찔렀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은 A군을 막았고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학생들이 A군이 도주하지 못하도록 막은 덕분에 출동한 경찰은 A군을 검거할 수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게임 콘텐츠 관련 수업 중 잠에 들었다. 교사가 이를 지적하자 교실을 나갔고, 인근 상점에서 흉기를 훔쳐 교실로 돌아온 뒤 범행을 벌였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구체적 범행 동기 등을 추가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살인미수 피해를 입은 교사와 이를 말리다 흉기에 다친 두명의 학생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직업전문학교는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취업을 연계해 주는 고용노동부 지정 고교 위탁 교육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