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JTBC 새 드라마 '그린마더스 클럽' 측이 일베 논란에 사과했다.
11일 JTBC '그린마더스 클럽' 측은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제작 과정에서 해당 이미지의 유사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사용했다. 특정 의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사실을 인지한 즉시 해당 장면은 모든 VOD 서비스를 비롯한 재방송, SNS 등에서 변경 조치 중이다"라고 알렸다.
앞서 지난 6일 방송된 '그린마더스 클럽' 1회에서는 배우 이요원이 '어느 시간 강사의 피 끓는 항변'이라는 기사를 보고 분노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때 해당 기사에 사용된 사진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루엣으로,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하, 조롱하기 위해 만든 사진이다.
방송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장면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는 '그린마더스 클럽'의 일베 의혹이 제기됐다.
이 같은 논란에 제작진은 빠르게 사과를 하며 향후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겠다 전했다.
JTBC는 지난 2020년 웹예능 '워크맨'에서도 일베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제작진은 "해당 표현이 비하 표현으로 오해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그린마더스 클럽'은 초등커뮤니티의 민낯과 동네 학부모들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리는 드라마로, 이요원과 추자현, 장혜진, 김규리, 주민경 등이 출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