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인후통과 두통 발열 등이 주증상인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전환되면서 상비약으로 일명 빨간약이라 불리는 '포비돈 요오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 대유행 초기부터 '빨간약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없앤다'는 말이 돌기 시작했는데, 오미크론 특징 증상 중 하나가 목 통증이라 재조명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포비돈 요오드로 가글하는 방식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99.99%를 박멸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오픈액세스 국제학술지 '심혈관의학 리뷰' 2021년 6월호에 따르면 이탈리아 의과학자 클라우디오 블라시는 포비돈 요오드 용액을 이용해 코로나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켰다.
먼저 클라우디오 블라시는 70세 코로나 환자에게 1%의 포비돈 요오드 수용액을 1일 2회 코로 흡입시키고 1분 동안 가글을 하도록 했다.
그 결과 24시간 후 정상 체온으로 돌아왔고 3일 만에 코로나 증상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단 이때 사용한 포비돈 요오드 용액은 충분한 희석 처리가 된 수용액이었다.
클라우디오 블라시의 연구 외에도 프랑스, 일본 등에서도 포비돈 요오드로 목을 헹구면 목에 있는 바이러스 양이 줄어든다는 연구도 확인됐다.
실제로 포비돈 요오드 가글은 코로나 이전에도 목감기 환자에게 처방돼 왔다고 한다.
이때 원액을 15~30배 희석해 가글한 뒤 반드시 뱉어내야 한다. 미 식품의약국(FDA)에서는 코로나 감염 시 1% 포비돈 요오드 용액으로 가글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다만 아직 포비돈 요오드 가글의 효용성을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크다.